멋진 솔복이랑

솔복이 4살을 이렇게

손빠공 2020. 1. 2. 22:32

020년 1월 1일(수요일)

2월 7일 할아버지와 함께

생일을 맞는 솔복이

5살이 됩니다.

 

이솝에서 자연숲 어린이 집으로 

옮기면서 적응을 못할까

걱정되었지만 예쁘고 

좋은 친구들과 친절하신 

선생님들을 만나 1년을

행복하게 잘 보냈습니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 우리 솔복이

할아버지랑 화단에 물을 

주다가 물이 날리자 

할아버지~

나는 꽃이 아니 에~요~

 

어린이 집에서 친구가 

불 스윗치를 껐다 켰다 장난을

하자 그런  장난하면 

에너지 위기가 온다고

걱정을 하더라는 선생님 말씀

 

할아버지 따라 모종을 심고 

지주대를 세우고 신나게 

할아버지를 도와 드리다가

돌멩이가 다른 쪽으로 갑니다.

 

이솔복~

이쪽으로 던져야지~

그랬더니

우주가 돌고 있어서 어쩔 수 없어요.~

아빠가 우주는 돌고 있다고 

그랬어요.~

 

영어로 된 탈것들에 대한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합니다.

 

할머니는 못 읽겠는데 했더니 

그럼 내가 읽어 줄게요.~

사진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정확하고 친절하게 

또박또박 설명을 해주는 

고마운 이 솔복

 

등원할 때 고사리 같은 손을  

흔들고 가끔은 하트도

날려주는 이쁜 이솔복

 

할머니한테 혼날 일을 하면

할머니 죄송해요.~

사과도 잊지 않고

예절 바른 꼬마신사 

 

할아버지한테 "저기~ 아저씨

나 더운데 아이스크림 

하나 주세요.~"

능청스럽게 할아버지를  

놀리기도 잘합니다.

열심히 물도 주면서 새싹보리를 

키웠는데 맛은 없어요.~

언제나 신나는 개구쟁이 이솔복

아란이 누나 집에서

할아버지 따라 졸졸졸  

할아버지~

오늘 할 일은 뭐예요~?

어린이집 등원하면서

크림이 와 쵸코가 생겼어요.

나는 크림이 가 더 좋은데~

크림아~

중장비 놀이를 하면 참 재밌어 이렇게

내가 가르쳐 줄게~

크림이 한테 노래도 불러주고 

 

마당을 뛰고~또 뛰고

아휴~힘들어 

딸기주스를 마셔야겠다.

현충일날 할아버지 할머니랑 

쉬자파크에 갔어요.

큰형들이 타는 긴 미끄럼틀도 타고 

모래놀이도 신났어요.

하지 운동시키러 뒷산에 갑니다.

할머니 그림 전시회에서

할아버지를 웃게 만드는 이솔복

 

살구를 땄어요.

 

 

여름휴가 때 정동진에서

할아버지랑 외벽을 칠하고

아빠랑 중장비 차 주차장을 만들었어요.

이솔복 보물 1호 중장비 차량들 

이솔복 아직 자고 있어요.~

연구할 것이 많아요.

전기가 어디로 통하는지 

크레인이 얼마나 쎈지 실험하는 중 

이솔복 다친다.~

점점 개구쟁이로

 

 

모험을 좋아하고 생각이 빠르고

탐구력이 좋고

몸은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할아버지를 도와 의자에 락스칠 하기

크리스마스 선물이 맘에 쏙~

이렇게 좋아요.

멋진 이솔복 어때요.~

 

머리를 자르면 이렇게 잘생겼는데

바리깡 소리를 무서워해서

미장원 가기 힘들어했던 이솔복 

분신과 같은 멍멍이 인형을 분당 집에 두고 와

아빠가 택배로 보내 주셨어요.

어린이 집에서 잘 차려주신 생일파티

할아버지와 같이 생일상을 받고 

큰아빠, 엄마가 주신 선물이 맘에 듭니다.

2월 어느 날 갑자기 쏟아지는 함박눈 

모처럼 눈싸움에 신이 났습니다.

눈이 녹아 다른 공사를 시작합니다. 

변기에 앉는 것이 두렵고  

머리 깎을 때 기계음이 무섭지만

건강하고 항상 에너지 넘치는

이솔복 어린이 집에서도 친한 친구들이 많아 

행복하고 좋은 선생님들과 친구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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