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년 12월 30일(토요일)
늦은 오후 시간
양평 개군 레포츠 공원에
운동을 나갔더니
맨발 걷기 황톳길이 생겼네요.
겨울이라 얼어서 질꺽거리고
정리가 잘 되지 않았지만
이 길은
6.25 전쟁 당시 지평리 전투에서
몽클라르 장군이 프랑스군을
지휘하기 위해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4계급을 낮춰
참전 중공군 격퇴를 이끌었던
지평리 전투의
몽클라르 장군과 그의
부대원들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길 입니다.
개군 레포츠 공원에는
프랑스 장군 몽클라르 길이 있습니다.
몽클라르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길은
프랑스군 3421명을 상징하는
3421m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풍경도 아름다운 남한강
이포보가 보이고
지난 10월 9일 양평 물소리 7길을 걷고
지평리 전투가 있었던 송현리 마을 입구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다가 몽클라르 장군
기념비를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 몽클라르 장군의
투철한 군인 정신이 너무 감사해서
안산에서 오셨다는 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은 전투가 일어났던 지평에 기념비를 세워야지
왜 엉뚱한 곳에 기념비를 세우냐고 흥분하셨습니다.
조그마한 기념비가 있는 지평 송현리에는
중국사람들이 가끔 찾아와 프랑스 장군 때문에 졌다고
애통해한다는 얘기가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