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솔복이랑

솔복이 7살에

손빠공 2023. 3. 16. 17:18

023년 2월 7일(화요일)

016년 5월 이솔복 3개월 때

운정동 아파트 할머니집에서

한 달을 같이 살다가 할머니 따라

양평으로 이사 왔습니다.

 

다칠까 봐 조심스러웠던

갓난아이에서 혼자 뒤집고

배밀이를 하고 붙잡고 서서 까치발을

하고 옹알이를 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행동이 과격해지고

맘에 들지 않으면 떼를 쓰기도 합니다.

 

5개월 때부터 이유식을

시작하고 10개월 때 혼자서

서더니 키가 많이 자랐습니다.

 

3살 때 어린이집에 가면서 부터

열감기, 코, 기침감기 수족구까지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할머니 애가 닳았는데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밖에 나가 화단에 물을 주고

종종종 할아버지 따라다니면서 

종아리 근육이 단단해졌고 

하지 밥도 주고 같이 놀면서

흙강아지가 되어도 좋아하고

점점 감기를 떨쳐버리고

건강해지기 시작합니다.

 

14개월에 어금니가 나면서

살짝만 건드려도 떼를 쓰고

또 할머니를 애타게 합니다.

 

19개월 때 이유식에서

밥 식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고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해졌고

뭔지 모르게 말이 많아졌습니다.

 

여름방학 지나고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더니

시키는 단어들을 곧잘 따라 하고

양치를 시작하고

할아버지 따라쟁이가 됩니다.

 

28개월쯤에 중장비 자동차에

푹~빠져 중장비 종류와 용도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중장비 기사가

되겠다고 또박또박 자기표현이

분명해졌고 말이 많아졌습니다.

 

다섯 살 때

어린이집을 옮겼는데

엉뚱하지만 조리 있게 말하는

언어능력이 뛰어납니다.  

 

강아지 쵸코와 크림이가 태어나

마당에서 아주 신나게 잘 놀았고

극한직업, 생활의 달인, 고쳐듀오,

동물농장, 나는 자연인이다.

어른들이 많이 보는

TV프로 보기를 좋아했습니다.

 

BTS를 좋아하고 

몸이 날렵하여 뭐든지 쉽게

잘 적응하는 이쁜 이솔복

 

중국 우환에서 시작된

코로나로 어린이집 생활이

힘들었지만 집에 돌아오면

할아버지랑 뒷산에도 가고

할아버지랑 똑같은 연장을 만들어

텃밭을 만들고 물도 주고 심부름도

잘하는 할아버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추워서 밖에 못 나갈 때는 하우스 작업장에서

수평도 잡고 정확한 작업을 합니다.

하우스에서는 작업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뒷산에 솔복이 나무 소나무를 심고

소나무야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

할머니를 놀리고 재밌다고

의젓하니 잘 자랐습니다.

 터널이 긴 미끄럼틀을 처음 도전했던

쉬자 파크(5살 때는 무서워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일도 잘 도와드리고

하우스 보수작업 하면서

산에 가면 석유구멍을 찾는답니다.

 

영차~영차 힘내 이솔복

 

 

탱크도 다시 보수하고

밴틀리도 점검하고

이야~이솔복 멋져

군복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 오면

바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자기는 항상 기분이 좋다고 얘기하는

이쁜 이솔복~

할아버지를 공격하는 작전 중

큰 돌을 잘게 부수는 작업 중

이솔복~찰깍

캠핑 가서 불멍도 할 수 있네~

이솔복 이 뺏어요.~

아란이 누나가 양평에 왔을 때

기념사진 찰깍~

아빠와 같이 해도 멋지게 어울릴 

만큼 자랐습니다.

할머니가 만드신 하트 이솔복

깨끗하게 칠하기

 

첫눈이 오던 날

손이 시려 손도 녹이고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숯을 잘게 부수고

다시 눈사람 만들기에 도전하는데 꼼꼼하고

정확하게 만드는 모습이 제법 진지합니다.

올겨울은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할아버지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고 씩씩한 우리 솔복이 

어린이 집에서 뽐냈던

멋진 춤실력에 깜짝 놀랐답니다.

이제 8살이 되어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나

엄마, 아빠랑 같이 생활하게 되었으니 참 좋습니다.

학교에 입학을 하고 태권도도 다니고

얼마나 신날까~운동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동안 할머니, 할아버지의 멋진 친구가 되어 줘서

참 고마웠고 사랑한다 솔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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