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년 11월 26일(토요일)
12월 7일이면 10개월이 되는
아침에 일어나면 껌딱지처럼
할머니 등에 어부바하고
산책길에 나섭니다.
작고 예쁜 꽃과 빨갛게 물든
나뭇잎들 음~메 송아지를 만나고
할아버지랑 하지(진돗개) 밥을 주고
나무에 물도 주고
하지가 노는 모습 보고 깔깔대고
할머니랑 윗집 할머니
집에 놀러 갑니다.
5개월 부터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참 좋아하네요.
빨리 달라고 식탁을
뻑~뻑 두두리고 뭐라고
쫑알거리면서
큰소리로 호통을 치고
이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뒤집어서 기어보겠다고
애를 쓰더니
어느날 부터 쉽게 뒤집으면서
뭣이라 쭝얼거리네요.
총알처럼 기어 나오기도 하고
하루 2~3번씩 응가도 잘하고
이유식을 하면서
냄새도 제법 나는 것을 보면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다가 깨서 할머니가 없으면
쩌렁~쩌렁
할머니를 찾아 나오는
기특한 우리 솔복이~^^
10개월이 되어가면서
혼자 서기도 합니다.
키가 제법 자랐습니다.
높이 올려 둔 물건을 까치발을 하고
꺼내고 다시 할머니한테 뺏기고
억울해서 울고 이런 날들이
계속되는데
날씨가 추워져 밖에 나가는
시간이 많이 줄어 답답해합니다.
추위야 빨리 물렀거라~
우리 솔복이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할아버지랑 석양을 보면서
솔복이 까까중이 되던 날
이렇게 변했습니다.
베란다에서 아빠랑
목욕을 좋아하는 솔복이
기어보겠다고~♡♡♡
잘~자서 기분이 좋아요.
산책길에서도 날씨가 추워져도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맘마 많이 먹고 기분이 최고
아빠~이것 만져도 되나요~?
맛~있어
와~멋져 이솔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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