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김유정 문학촌 실레이야기길

손빠공 2011. 2. 9. 13:04

011년 2월 5일(토요일) 

남춘천 역 부근에서 자고 

김유정 문학관이 있는 실레마을로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작가

김유정은 연세전문학교를 중퇴하고  

귀향하여 금병의숙을 

연 뒤 야학을 통하여   

농촌계몽 활동을 펼치면서 

작가로서 꿈을 키웠습니다.

 

본인이 태어난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농민들의 

삶과 그들이 쓰는 생활언어와

그들이 사는 모습을

소설로 썼습니다. 

 

30편 작품 중 10여 편이 실레마을을 

배경으 하고 등장인물 또한  

대개 실존 인물입니다.

 

4~5년 정도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37년 가난과 병고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쳤습니다. 

 

봄.봄, 동백꽃, 소낙비, 땡볕,

노다지, 만무방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의 문학사적 업적을  

알리기 위해  

금병산 아래 작품 이야기가  

있는 실레 이야기길"이 있습니다.

 

문학촌 주차장에서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작가 

김유정 선생이 태어나신 곳

금병의숙을 열어 농촌계몽 활동을 했던 곳

 

 

문학촌 옆 식당 앞을 지나  

이정표 따라  

 

19살 들병이들이 먹고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인제, 홍천에서 넘어오던 눈웃음 길 

(들병이는 병에다 술을 담아 다니면서 

파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금병산 갈림길 

 잣나무 숲길을 지나

 

   산지기 시인 김희목이 가꾸는 과일밭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소설에 나오는 동백꽃은

생강나무를 말합니다.  

 산골나그네"에서 19살 산골나그네가 

병든 남편을 물레방앗간에 숨겨 놓고 

노총각 덕돌이와 위장결혼해서 도망간 

덕돌이 장가가던 신바람길

 

 가을"에서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고 덕 냉이로

도망치던 고갯길

 소낙비"에서 준호 처가 이원을 구하기 

위해 도라지, 더덕을 찾아 맨발, 짚신짝을

끌며 오르던 가파른 산비탈길 

 

  산골"에서 도련님이 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

 여기에서 직진하면 김유정역 

 금병산 산신을 모신

전각으로 가는 길 

 

 금병산은 임진왜란 때 군사들이

진(陣)을 쳤던 진병산(陣兵山)으로

산신제 지낼 때 술 대신 감주(甘酒)를 씁니다.

응칠이가 송이를 따 먹던 송림길 

 

  실레이야기길 63분 길을 잠시

들어가 봅니다.   

풍경이 예쁘네요.

예전 금병산 코스길이 나오고 

만무방"에서 응오가 자기 논의 

벼를 훔치던 수 아리길 

솥"에서 계숙이랑 들병이의 꾐에 

빠져 자기 집 솥을 훔쳐 나오던

근식이 집이 있던 곳 

 김유정이 금병의숙을 지어 야학을

하면서 농촌계몽운동을 할 때

심었던 느티나무 

 

 

 

김유정이 자주 찾아 코다리찌개에 

막걸리를 마시던 주막집이 있던 곳

   우체국 앞에 김유정 역이 있고 돌아 

나오면 문학촌과 연결됩니다.

  순수했던 10대의 문학소녀가 된듯한

느낌이었고 주차공간이 넉넉한

남춘천 역에서 점심 먹고 

서면 박사 선양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