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이가족 이야기

효녀 이아란

손빠공 2010. 9. 3. 00:53

010년 9월 3일

우리 아란이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서우랑 경진이

차 기다리면서 만나는 이락이,

병현이, 기은이 언니

 

친구들 준다고 할머니 몰래 

마이쮸 가방에 넣고 

흐뭇한 표정을 짓는 이아란

할머니가 다 봤어 

 

선생님 놀이를 참 좋아하는

이아란은 자기가 언니라고 

그렇게 강조를 합니다.

 

큰언니여서 연두반이

되었다고 두 손을 쭉~뻗고 

할머니~ 

아란이 큰언니 됐어요~~

그러더니

 

지금은 자기가

이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조그만 피아노 의자에 앉아

어린이 여러분~~~

지금부터 영어공부 시간이에요~~  

 

자~~ 준비~~ 됐나요?~~~

네~~ 준비됐어요.

큰 소리로 다시 하세요~~

조금의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이  

선생님이 됩니다.

정말 열심인 선생님

 

대답을 안 하든지 소리가 작으면 

더 큰소리로 다시 해보세요.~~

네~~~ 잘~했어요. 

잘해서 스티커 붙여줄게요.~

 

침착하게 칭찬도 하고 

아프다고 하면 약도 발라주고 

야단도 치고 참 훌륭한

선생님입니다. 

         

못 알아듣고 다시 물으면 

한 자 한 자씩 따라 하게 하고

 

몇 주 전 토요일 엄마가

회사에 볼일이 있어 아빠랑 

같이 엄마 회사에 갔는데

엄마가 일을 하는 동안 

 

아빠랑 덕수궁 돌담길 산책도 하고 

쵸코 핫바도 먹고 좋았답니다.

엄마 일이 끝나고 회사 구경도

시켜줬다고 하는데

 

다음날 할머니한테 와서 

엄마, 아빠 회사 가지 마 합니다.

무슨 소리야~? 왜~?

 

할머니~

아란아 엄마, 아빠 회사 가는 것 

싫어 왜~?

              아란이도 엄마처럼 어른이 되면 

              회사 가야 되는데 할머니가  

              심심하니까 아란아 회사 가지 마 

              그러면 아란이는 속상할까 아닐까? 

 

아란이~

속상해요.

              언제~언제~엄마 회사에 갔는데 

              좋은 친구가 많이 없었어요.

              (토요일에 회사를 갔으니)

              어린이집에는 친구들 많은데

              그래서 엄마 회사 가는 것 싫어요.

 

어린이집에는 친구도 많고

재밌는데 친구도 없고 장난감도

없는 곳에서 일을 하는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우리 아란이 참 기특하네요.   

32개월 된 아이의 생각이

 

회사 사람들이 많을 때

우리 아란이 한번 초대해주세요.

엄마도 친구 많은 곳에서 일한다고

 I  love  aran

 

서우 주겠다고 가방에 마이쮸 넣고 갔는데 

전해주지 못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마이쮸 한 개 먹고 기분이 짱이야

쵸코렡도 하나 얻었네~

 

할머니 다리 아파서 쉬었다 가요.

뭐든지 잘 먹는

우리 아란이 얼마나 이쁜지

아란아~입 찢어져

할머니~상추쌈 최고

남은 밥도 깨끗이 잘 먹고

천사가 우산 타고 내려왔어요.~

 

 

 

삼촌 여자 친구 상희 언니가

사 온 케이크가 꿀맛이네~~ 

 

아란이 이뻐요~?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혼자서 구두도 신을 수 있어요. 

(거꾸로지만)

이런 모습은 어떤가요.

 

 

어린이집 차 기다리면서

소금쟁이야~소금쟁이야~~ 어디에 있니~?

소금쟁이야~ 아란이 빨간 치마 입었어 

이것 봐 예쁘지~

여기에 꽃무늬 리본도 있어

이곳은 아란이 무대입니다.

랄라 랄라 라~뿡~ 랄라 랄라~라~뿡~~

 

차 기다리면서 춤추고 노래도 부르고 

할머니랑 술래잡기도 하고 

태풍 곤파스 때문에 아란이

날아갈 것 같아요~

날아갈라 꼭 붙잡아~~

 

우산아 날아가지 마 언니가 도와줄게~

무대에서 멋진 이아란  

 

 

기은이 언니를 만났는데

  노래 부르다가 쑥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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