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서

지리산 둘레길3구간(인월~장항)

손빠공 2010. 4. 15. 08:13

   010년  4월 11일(일요일)

   인월에서 점심 먹고 뚝길 따라

   가면 찻길을 만나고 중군 마을이 나옵니다.  

   오래된 향나무와 다랭이논을 지나

   갈림길에서 황매암 쪽으로 예쁜 암자

   황매암을 뒤로 하고 수성대까지 

   가는 산길이 참~좋습니다.

 

   컵라면과 막걸리 파는 곳이 

   2군데 있고 생강나무와 진달래가 

   흐드러진 배너미재를 넘으면 

   산길을 만나고 고사리밭과 

   대나무숲이 예쁜 장항마을이 나옵니다.

 

   대나무숲에 싸여 예쁜

   골목 돌담길이 정겨운 이곳은

   한국전쟁 때 총알이 날아다니고 

   마을 전체가 불바다가 되어  

   많은 피해를 봤다고 하는

   장항마을입니다. 

   

   곳곳에 아주머니의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아코디언 민박집에서  

   조기 한마리와 나물로만 차린 푸짐한 

   밥상에서 주인 내외와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외갓집 

   이모가 생각났습니다.

 

   저녁먹고 주인장은 아코디언, 기타,

   전자오르간을 연주하고  

  "천년을 빌려 준다면" 당신은 뭘 하겠소" 

   노래도 가르쳐 주시고 재미난  

   추억의 저녁을 보냈습니다.

 

   서울 촌놈들 추울까봐

   밤새 켜진 보일러로   

   방바닥이 뜨근~뜨근

 

   아침 먹지 않고 일찍 떠나겠다고 했더니  

   부지런한 아주머니 일찍 아침상을 

   차려 주었고 가면서 먹을 누룽지와   

   민들레, 근대나물도  챙겨주십니다.  

 

   언니 같고 이모 같은

   아주머니의 훈훈한 정을

   가지고 장항마을을 출발

 

   일요일, 월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간밤에 내린 비는   

   아침에 개고 햇볕도 나지 않아 

   한결 가벼운 마음입니다.  

 

 

 

인월 시내 들어가는 초입에 

 

 

개천 다리 넘어 매운탕집  

손님이 많고 메기매운탕 살맛이 좋았습니다.

 

 

 개천 따라

   

 

뚝길을 걸어서

 

 

경애원 노인복지원을 지나

 

 

민들레도  

 

 

 구인월에서  오는 찻길을 만나고

 

 

 

 

 

중군 마을을 지나 

 

 

 

 

 

 

 

  

수성대로

 

 

  황매암을  쪽으로

 

 

머위 꽃 

 

 

황매 암  

 

 

 

 

 

 

 

 

홍매화와

 

 

       마음속 간직하고 싶은 글귀  

    좋은 말씀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수성대로 

 

 

 

 

 

아랫마을의 식수원 수성대 

 

 

보이는 찻길은 경애원에서 잠깐 

지나왔던 길의 연장입니다.

 

 

 

 

 

할미꽃도

 

 

수채화 같은 풍경들이 펼쳐지고

 

 

고사리밭과 생강나무

 

 

낼 지나게 될 장항교

 

 

   부탁드리는 당부의 말들     

 

 

내려가면

 

 

묵게 될 장항 마을 

 

 

사방 어디서 봐도 멋진 400년 된 소나무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위해 당산재를 드리는 곳

 

 

 

 

  

대나무 숲길과

 

 

마을 쉼터를 지나 오른쪽으로 

 

 

 

 

 

 예쁜 돌담길과 쉬게 될 아코디언 민박집 

 

 

아주머니의  깔끔한 손길이  많은 곳

 

 

 저녁시간 여유가 있어 마을 뒤쪽에 산책

 

 

아코디언 민박집 주인장은 음악적 재능이 많으신 분입니다.

아코디언, 기타, 전자오르간을 수준급으로 연주하고

방문객에게  '천년을 준다면 당신은 무얼 하겠소"라는  

노래를 배워 같이 부르고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언니 같은 아주머니가 캔 나물들을 봉지~봉지 담아주십니다. 

맛있게 잘~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