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년 4월 12일(월요일)
장항마을 민박집에서 6시 20분에 출발
간밤에 내린 비로 안개가 자욱합니다.
장항교를 건너 언덕을 오르는데
촉촉한 장항 마을이 아름답습니다.
매동 갈림길에서 묵밭을 지나
진달래가 싱그러운 예쁜 길 따라
상황, 중황, 하황 마을
갈림길에서 등구재로 갑니다.
신선이 내려 앉은 듯 안갯속에
황토흙집들이 멋집니다.
가파른 비탈길에 궁궐을 짓듯
축대를 쌓아 만든 다랭이논에 감탄하고
다랭이논을 지나 경사길을 올라가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 등구재를
넘어 창원 마을을 지나
능선길을 넘으면 금계가 보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을 지나
금계로 택시 타고 마천까지 가서
11시 40분에 동서울 터미널행
버스를 탔습니다.
장항에서 금계까지 4시간 반
농협 옆 흑돼지 집에서
신김치에 듬성듬성 썰어 넣은
흑돼지 김치찌개 얼마나 맛있던지
오랫동안 생각날 것 같습니다.
동서울터미널까지 4시간
걸립니다.
3일 동안 먼 나라 여행
다녀온 듯 행복했습니다.
장항교 아침 풍경
비에 젖은 아침풍경
안개 젖은 고사리 밭
매동마을 갈림길에서 등구재로
이런 곳을 지나고
한때는 고추도 따고 벼도 심어
논과 밭이었던 묵밭도 지나고
진달래가 예쁜 길
등구재로
이런 풍경들과
사방댐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을 건너면
차~ㅁ 예뻤습니다.
수채화를 보는 듯
산아래 황토 흙집과 전원주택들 몇 채
신선들이 구름 타고 놀러 오셨나
구비~구비 돌아가는 계곡
농사를 짓기 위한 물웅덩이들이 많았고
다랭이 논
다랭이 논길 따라 올라가면
거북등을 닮았다는 고갯길 등구재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인 등구재로
등구재에서 오르 이정표
전라도와 경상도를 한 번에
만개한 생강나무
이런 곳을 지나고
산길 따라 산마을 논둑길 따라 창원 마을로
창원 마을
창원 마을 아래쪽
창원 마을에서 금계 가는 길목 안내표시석
밭이랑을 지나
창원 마을에서 산 능선을 넘어
금계 마을입니다.
멋진 풍경
금계 마을 입구에서 마천 가는 버스는 30분마다
택시 타면 3500원입니다.
바닥에 택시 전화번호가 많이 적혀 있습니다.
풍경이 좋고
택시 타고 마천까지
마천에 택시 정류장 겸 버스 터미널
이곳에서 11시 40분 차 탔고 동서울 터미널까지 4시간
언제나 그렇듯 여행을 다니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꽉 찬 부자 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갑니다.
지금 60세 이런 행운을 언제까지 같이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날까지 열심히 여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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