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12월 11일(목요일)
우리 아란이 두 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할머니를 힘들게도 하고 감기
걸려 애 태우기도 했지만
할머니를 기쁘게 했던 일들이 더 많은
우리 아란이 잘 먹어서 이쁘고
응가도 많이 많이 잘해줘서 이쁘고
앵무새처럼 종알 종알거려서 이쁘고
은자동아 금자동아
수명장수 부귀 동아 칠보 천금 보배 동아
채색 비단 옥색 동아 천지 건곤 일월 동아
은을 주면 너를 살까
금을 주면 너를 살까
국가에는 충신동이 부모에는 효자동이
형제에는 우애동이 일가친척 화목동이
태산같이 굳세거라 악대같이 실하거라
하해같이 깊으거라 유명 천하 하여보라
할머니가 읊으면 좋아했던 노랫가락
할머니 은자동아 금자동아 해 봐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이아란
기찻길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 도잔다.
아침 바람 찬 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이 노래는 할머니만 아는 노래라고
했는데 아빠가 컴퓨터에서
찾아 줬다고 아빠는 컴퓨터 박사래요.)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삐약 삐약 병아리
음메 음메 송아지
따당 따당 사냥꾼 뒤뚱뒤뚱 물오리
잠이 오면 할머니 달님은
영창으로 불러요.
할아버지는 이쪽
할머니는 이쪽에 앉아요.
아란이가 동화책 읽어줄게요.
외할머니가 사 주신 부엌 살림살이
냉장고와 엄마 아빠가 사주신 피아노
이모가 사주신 동화책
아란이는 날마다 즐겁습니다.
자기주장이 생겨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인형들과 함께 자면서
아가야 언니가 재워줄게
자장자장 우리 아가
엄마도 아빠도 회사 가시고
할아버지도 회사 가시고
삼촌도 공부하러 가고
할머니도 공부하러 가고
아란이도 공부하러 간다.
공부를 안 하면 바보 된답니다.
아가야 언니 공부하고 올게
안녕 인사하고 어린이집으로
애기 때 사진을 봤더니 참~많이 컸네요.
우리 아란이 일 년 동안
이렇게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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