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10월 9일(한글날)
10월 11일이면 22개월이
되는 이아란
아빠는 모로코와 두바이 출장 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내미
얼마나 보고 싶을까~
요즘 말이 많아진 아란이는
90%는 말을 할 수 있고
알아듣습니다.
며칠 전 어린이 집에 가면서
할머니~ 아란아 할머니 쓰레기 버리고
올게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
아란이~ 네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애기야 너 왜 혼자 있어?
아란이~할머니가 버렸어요 그랬답니다.
(쓰레기 버리러 까진 못했어요.)
어린이집에 가는길에
나팔꽃 안녕 ~~ 붓꽃 안녕~~
비비츄~~ 안녕 괭이밥 안녕~~
내일 또 만나~~
그림자놀이하면서
할머니 그림자는 크고 아란이 그림자는 작다
할머니 그림자는 길고
아란이 그림자는 짧다 그래야 돼
할머니가 앉으면 아란이 그림자가 커졌다~
아란이 그림자 없어졌다~
아란이 그림자 어디 갔지~?
힘은 들지만 참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할머니 청진기와 아란이 청진기
할머니 어디가 아프세요~?
여기 아파요~? 여기 아파요~?
손가락에 침 묻혀 발라주면서 호~주사 맞아요.
주사 맞아도 안 아파요~~
며칠 전 이모할아버지가 오셔서
독감 예방 주사 맞았는데
아프지 않다면서 울긴 왜 울었어~?
양치와 세수를 싫어하길래
치카치카할 때 나는 소리를 벌레가 나오는
소리라고 했더니 혀까지 깨끗이 잘 닦고
할머니 방귀 뿡~했어요~?
아니야~아
아란이가 방구 뿡~했지~?
아니에요~~ 소리 들었어요~~
이런 말도 할 줄을 아네요.
자기 전 30분 정도 할머니랑 같이
베개 베고 장난하고 다리 운동도 하고
발꿈치~발바닥~발가락~발등~발목~
복숭아뼈~종아리~무릎~허벅지~
간질~간질~~
할머니 하지 마요~~
예쁜 것을 좋아하는 이아란
어린이 집에 갈 때도 되도록이면
예쁜 옷 골라 입힙답니다.
백일 전에 이랬던 이아란
통통이 아란이가 할머니 옷을 입고
숙녀가 되어 화장품을 좋아하다니~
할머니 립스틱 바르고 눈치 보는 중
소화기 호스에 손을 대고 약이 나온다고
왼쪽 손은 아란이 약 오른손은 할머니 약
할머니 약은 먹었는데 아란이 약이 손에 남아서
자~ 찰각합니다.~
할아버지 퇴근하실 때 마중도 가고
아란이가 제일 좋아하는 빨간 구두예요.
운동하러 나왔어요.
이런 운동 했는데요.
폼이 괜찮나요?
영차~영차~~~~
저녁을 맛~있어서 많이 먹었어요.
너무 많이 먹어서 할머니가 걱정하셨어요.
밥 먹으면서 장난을~~
멋쟁이 이아란~
추석에 증조할아버지 산소에서
누가 먼저 가나 보자~~
이아란 예뻐요~~♡
아란이는 공부 중
블록 쌓기도 재미있고
놀이에 집중하면 할머니가 불러도 모르는 이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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