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4월 17일(금요일)
바람 난 이아란 친구들 만나러
3월은 오전만 4월부터
정식으로 어린이 집에 갑니다.
막내라고 언니, 오빠들이
잘 챙겨주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참 좋습니다.
말을 잘 알아듣고 할머니, 밥,
예뻐, 양말, 개나리, 오빠,
언니라는 말을 할 수 있고
어금니가 올라오고
고집이 세졌습니다.
10분 정도 걸어서 어린이 집에
가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고개를 끄덕끄덕 인사하고
길에 떨어진 쓰레기도 줍고
남의 집 계단에도 올라가 보고
꽃이랑 인사도 하고
등원 길이 바쁘답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선생님을 좋아하고
할머니한테는
안녕~ 빠이빠이~
미끄럼틀을 혼자
내려오기도 하고 적응을
잘하는 우리 아기 덕분에
할머니는 단전호흡과
서예 교실에 갑니다.
5월부터 컴퓨터도
배우러 갈 것입니다.
우리 예쁜 이아란 고마워~~♡
엄마가 더 신난 하늘공원 외출
할머니한테 전화해야 되는데
엄마가 전화기를 빨리 주지 않았어요.
병을 양손에 들고 요술 부리기
곡예하는 이아란
한식날 증조할아버지께
어린이 집에
빨리 가고 싶어요.
이아란이 신나~
씨앗을 심었어요.
새싹아 예쁘게 나와라~
꽃에 물도 주고
아란이 전차 탔어요.
외할머니가 사주신 살림살이
오이 썰고 계란 부치고
외할머니 감사합니다.
저녁 먹고 할아버지랑
양치, 세수하고 발도 닦고
할아버지랑 맛있는 것
먹으러 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