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년 11월 24일(금요일)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
벌교는 보성군에 속해 있는데
지리적으로 순천만, 여자만을 끼고
고흥, 순천 등으로 빠지는
교통의 중심지였기에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은 벌교에 터를 잡고
수탈을 위한 식민지
포구로 개발을 했습니다.
"벌교에서 주먹자랑 하지 마라"
1908년 벌교장터에서
장사 안규홍이 맨주먹으로
일본 헌병을 때려죽인 사건이
있었는데 일본은
이 사건의 보복으로 당시 낙안군
벌교면이었던 낙안군을
없애버리고 벌교 지역을 분할하여
순천과 보성에
편입시켰다고 합니다.
소설은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까지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을
벌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소설 속 남도여관(보성여관)은
한옥과 일식이 혼합된
일본식 여관으로
근대건축사적 가치가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라고 합니다.
최근 모방송국 프로에 나오면서
더 많이 알려진 보성여관을
둘러보고 보성 차밭으로 갑니다.
*보성 차밭과 제암산 휴양림*
보성 차밭 전망대에서 율포해수욕장으로
내려가 점심 먹고 해수탕에 여행과 김장에
찌든 몸을 담가봅니다.
저녁에는 제암산휴양림 예약이 되어
보성회천 수산물 위판장에서 회 뜨고
제암산휴양림으로 출발합니다.
차밭 전망대에서 본 풍경
바닷가 율포해변으로 내려가 해물탕 먹고
따근한 해수탕에서 몸도 풀고
회 떠서 제암산 휴양림으로 갑니다.
제암산휴양림은 숲 속의 집을 포함해서
여러 형태의 펜션과 체험시설들이 있는대
체험, 휴양,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산책까지도 포기하고
절절 끊는 방바닥을 친구 삼아
이야기보따리를 풀었고 갈 길이 멀어
아침 먹고 서둘러 출발합니다.
아름다운 제암산과 주변 풍경들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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