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서

지리산피아골단풍

손빠공 2016. 11. 25. 10:43

016년 11월 3일(목요일)

11월4일은 친정부모님 제사입니다.

1년에 한 번씩 가는 친정

나들길에서 찾은 즐거움이 있는데

 

35년 전 쯤 우리 아들 둘과  

친정 동생네 가족들

모두 10여 명이 연곡사 근처

피아골 계곡에서

야영을 하는데 반야봉 쪽에서

천둥과 번개가 몇 번 번쩍거리더니 

잠시 후 계곡에 모닥불이 

꺼지면서 물이 차 오릅니다.

 

다행히 높은 곳에 쳐 둔 텐트로

어린것들을 둘러메고 피했지만

코펠, 버너 먹을 것들을 

모두 쓸고 가버렸답니다. 

 

담 날 아침 보물찾기 하듯 

계곡에서 물건들을

하나씩 찾아냈던 기억이

납니다.

 

연곡사 주차장에서

피아골 자연관찰로 따라  

무르익은 단풍에 취해봅니다.

 

산행할 준비는 되지 않아

1920~80년까지 표고버섯을

재배했던 표고막터에서 

되돌아왔습니다.

 

 

 연곡사는 백제 성왕 22년

인도의 고승 연기조사가 창건

조선 임진왜란 당시 스님들의 승병 활동을 했던 

보복으로 왜군에 의해 전소되었었고

 6.25 전쟁 때 다시 전소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경내에는 국보 53호 동승 탑과 54호 북승탑

보물 제151호 삼층석탑, 152 현각 선사 탑비와 

153호 동승 탑비가 있습니다.

계곡 따라 올라가면

역시 맑은 물이 좋습니다.

 

 

 

 

표고 막터에서 되돌아옵니다.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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