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섬이야기

인천 남동문화생태 누리길

손빠공 2011. 12. 12. 17:57

011년 12월 10일(토요일)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합니다.

멀리 나가기 망설여져

인천 대공원에서 소래습지를 지나 

소래포구까지 걷습니다.

 

인천대공원에는 계단폭포와   

숲이 어우러진 호수 그리고  

인천 도서해안의 주요 식물들이 있는 

수목원, 식물원, 장미원, 꽃전시관,

어린이동물원, 환경미래관,

야외음악당이 있고

 

여름에 물썰매장 

봄, 가을에는 봅슬레이,  

겨울에는 눈썰매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계절 썰매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이용료는 3,000원

정문으로 들어가  

수목원, 식물원을 보고 장미원으로

호수를 끼고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 

자전거 광장 중간쯤에서 

장수천을 따라 둑길로 

 

초겨울의 이런저런 풍경들을 

보면서 소래습지까지

 

소래습지에는

1930년 대 일본 사람들에 의해서 

조성되었다가 60년 간   

소금을 생산하다가 1996년 

폐업된 소래염전이 있습니다.

 

재래 어항으로 사시사철   

싱싱한 회와 새우, 꽃게, 젓갈, 등 

여러 가지 수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소래포구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고 

 

매년 10월 이곳에서는  

인천 소래포구축제가 열립니다.

 

남편이 군자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이곳 소래 소대에 월급을 

전달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그 뒤에도 몇 번 오긴 했지만 

70년대를 생각하면 

참 많이 변한 소래포구입니다.

 

인천 대공원 

첫 눈이 내렸습니다.

 

 

 

 

공원 호수

 

공원 도서관도 있고

자전거 광장 중간쯤에서

청소년 테마파크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장수천은 남동구 성주산에서 발원하여

서창동 만수천을 만나 바다로 들어갔으나 

하류에 염전이 개발되면서 직접 바다로

들어가지 않고 보통천으로 들어갑니다.

만수천과 장수천이 만나는 지점 수산동까지

바다여서 중국 무역선이 닿는 포구였는데 

지금은 소래포구 앞 수인선 외곽까지

바다가 후퇴하였다고 합니다.

천수동이었던 장수동은 인근 만수동 보다

한 단계 낮은 숫자에 만족하지 못하고 

마을 이름을 장수동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윗마을 쓰레기가 아랫마을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는 꼬챙이를 엮어서 

물챙이를 쳤던 올챙이 여울과  

냇물에 오줌을 누면 고추 끝이 부어올라

감자 고추가 되고 "여자들은 애를 낳지 못한다"

기저귀는 냇물에 가서 빨지 않는다." 

이런 속담들은 물을 귀하게 여겼던 

조상님들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직진해도 되지만 다리를 건너

 

이런 길을 지나면  

바다 갯벌이 시작됩니다.

 

 

 

참~예쁜 풍경들이 있습니다.

 

소금창고들이 많습니다.

소금 채취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갯벌의 흡착력을 이용하여 염판 위에

타일을 올렸는데 검은색 타일은

태양열 흡수가 빨라 염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1934년 소래염전이 조성된 이후 60년간 

소금 생산을 하다가 폐업할 때까지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저장했던 소금창고(鹽庫)     

변하고 있는 소래습지  

소금전시관

 

바닷물이 증발하여 소금이 만들어지면 채취하는 곳

갯벌이 섞여 검은색을 띠고 있지만 미네랄이 함유되어 

인기가 좋은 1955년 이전에 사용한 토판(土板) 염과 

항아리나 옹기가 깨진 것을 이용한 옹패판을 사용하다가 

1980년 이후 작업하기 편하고 시간도 단축시켜주고 

염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는 타일판이 등장했습니다.      

 

 

 

 

 염전을 나와 풍림아파트 앞을 

지나면 소래 포구입니다.

풍성한 해산물과

갓 잡은 신선한 생선들이 많고

 

소래포구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래포구 옆 장대포 대지

협궤열차는 사라지고 전철이 들어옵니다.

왼쪽 예전 협궤열차 철도와

오른쪽은 전철(공사 중)  

대완구가 댕구로 통용되면서 40m 댕구산(장도)

장도는 노루섬이란 뜻으로 노루목, 노렴이라 했으며 

댕구(대완구)는 포대가 있었던 산이란 뜻입니다.  

고종 16년 인천으로 들어오는 이양선을

막기 위해 화도진 구축할 당시 축조된

것으로 화도 진도를 통해 이곳에 3혈의 

포자가 설치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1년 인천시 문화재로 지정되고  

발굴, 조사하여 포대 복원하였습니다. 

사시사철 사람들이

북적이는 소래포구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길은 이렇게

변하였고 위쪽은 전철이 공사 중 

전철이 완공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겠죠~?

  굴밥과 해물파전 먹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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