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년 11월 26일(토요일)
부여에서 예산으로 갑니다.
예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예당 조각 공원과 호반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호반길과
의좋은 형제가
살았다는 대흥면에서 대흥향교,
동산리 대련사, 임존성,
봉수산 정상을 걷습니다.
예당저수지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일제가 농민 수탈에 이용한
국사 당보를
모체로 1964년 다시 축조한
인공저수지입니다.
총 329만 평에 달하며
예산군 신양면, 광시 , 대흥, 응봉
등 4개 면에 접해져 있고
병풍처럼 둘러친 임 존 산성과
예당호의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조각공원을 보고 호반으로 내려가
팔각정으로 다시 올라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정자 아래 호반길이 있습니다.
9시간 걸리는 봉수산 정상까지 갈 수가
없어 다음은 차로 이동합니다.
*조각공원과 예당저수지*
야외 음악당
올라가면
예당호 팔각정
*의좋은 형제 공원*
우리가 국민학교 때 의좋은 형제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밤새 서로 볏단을
날랐다는 이야기를 교과서에서 읽었는데
1978년 이야기의 무대였던 예산군 상중리 개 뱅이 다리
근처에서 형제의 우애가 돋보이는 이성만, 순 형제의
지극한 효자로 나라에서 세운 비석을 발견했습니다.
느리지만 아름다움이 있는 예산에 따뜻한 온정이 넘칩니다.
교과서에 있던 이야기
이성 망 , 순 형제의 지극한 효행으로
연산군 3년에 이 비를 건립하였습니다.
동헌
곤장대
바로 옆에 있는 면사무소
*대흥 향교(大興鄕校)*
봉수산 자락 예당저수지를 감도는 구릉지에 있습니다.
지금의 위치보다 약간 북쪽에 있었는데
선조 24년 이곳으로 옮겼고 임진왜란 이후
여러 번 보수하였고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 39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문이 잠겨져 있었고
600년 된 대흥향교 은행나무
대흥향교 찾으면서 길을 잘못 들어 본 가옥
조선말 영의정 조두순이 살았다는 양반가옥으로
200여 년 전에 지은 이한직 가옥입니다.
조두순이 흥선 대군 때 영의정으로 관직에서 퇴임한 후
국가에서 마련해준 집으로
나중에 이한직이 소유하게 되었다고
*대련사(大蓮寺)*
의자왕 16년 의각에 의해서 창건
대들보에서 1849년에 쓴 대련 사법당 중수 상량문"이
발견되어 사찰의 내력이 확인되었습니다.
극락전(極樂殿)은 1975년까지 원통보전"이라
하였는데 해체 보수할 때 건물 뒤쪽에서
極樂寶殿"이라 쓴
현판이 발견되어 이름을 바꿨습니다.
사찰과 같이 한 세월만큼 나무의 세월도
여유로운 아름다움이 좋습니다.
사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좋았고
이것으로 예산의 느리지만 멋진
슬로시티 길을 마무리하고 청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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