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강릉바우길 2(대관령옛길)

손빠공 2010. 8. 6. 13:18

010년 7월 31일(토요일)

바우길(8구간 안인~정동진)에서

강릉으로 시내 모텔에서 자고  

대관령 고개 휴게소로 출발

 

대관령 고개를 오르면 도로변에서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자는 사람들이 가끔 있고

 

휴게소 주차장 양 떼 목장  

입구에서 대관령 국사성황사를  

지나면 등산 안내도와 선자령 

등산로가 나옵니다.

 

만발한 꽃들의 황홀한 꽃잔치   

솔나물, 핑크빛이 아름다운

꼬리조팝나무와 동자꽃, 꽃창포,

예쁜 길에 속새와 물봉숭아, 모싯대

 

무더기로 피어 있는 좁쌀풀

주황과 흰색이 돋보이는 하수오, 

동자꽃 분위기의 왕 쉬땅나무   

 

꽃길 따라 들어가다가

갈림길에서 성황사로 외갓집 가는

길이 생각나는 예쁜 길을 

지나면 선자령 갈림길이 나옵니다.

 

길을 건너 산길로 들어가면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친정어머니를 그리며 걸었고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을 쓰고

김홍도가 대관령 그림을 그렸던

우리나라 최대 자연휴양림 길을 따라 

 

반정에서 대관령길을 건너  

내려가면 봉사자의 참 모습을 

보여준 기관 이병화의 불망비와 

주막을 지나고 가든이 나옵니다. 

 

가든에서 점심 먹고 삼거리로 나와

휴양림 쪽으로   옥수수 밭이 많고  

인적 드문 강원도 시골 마을을 

지나 어흘리에서 산길로 

보광리 유스호텔까지 6시간 걸었습니다.

 

무쇠골 종점 유스호스텔에서 

택시 타고(2만원) 대관령

주차장까지 갔고

3구간 여행을 마치고 기사님이  

      추천해 준 사천항 사천진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대관령 상행 휴게소 大關은 험한 요새의

큰 관문이라는 뜻으로 영동권의 방어적 요새로

신앙적으로 대관령 신과 성황신이 있었고 

동, 서문화가 소통하는 통로였습니다.

만나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양떼목장은 입구까지만

동해에서 해가 뜹니다. 

꽃동산 길로 

노루오줌이 참 멋지네요.

양떼목장 철조망 길

 

송신탑에서 선자령과

옛길 갈림길이 나옵니다.

 

쉬땅나무 길을 지나

바우길 리본 

 

 

예쁜길을 지나

갈림길에서 성황사 쪽으로 

성황사에서 개들이 왕~왕거렸지만

오른쪽에 길이 있고 여기에서 거봉 한 송이

얻어 가는길에 잘 먹었습니다.

 

몇 년 전 선자령 다녀오면서 이곳에서 

성황사로 갔던 생각이 나고 반정으로 갑니다.

길을 건너 내려가면 

이런곳이  

선비들의 시 한 수가 나올듯한 곳을 지나 

길을 건너 반정으로

 

강릉에서 대관령 고개까지 주말에만 

하루 두번 버스가 있습니다. 

 

김홍도가 그린 대관령 그림 

기관 이병화 유혜 불망비

(記官李秉華遺惠不忘碑) 

송강 정철이 걸어 다녔다는 금강소나무길  

금강 소나무 참 멋집니다.

 

여기에서 얻어 온 포도 씻어 맛있게 먹고

쉬었다가 내려가면

1824년 기관 이병화가 만든 주막에서

나그네들이 쉬었던 소금장수 선직꾼의

추억이 서린 주막입니다.

 

가든에서 점심 먹고

삼거리에서 휴양림으로  

방향표시를 따라

강원도 산골 풍경 

어흘리로 

 

어흘리에서 길을 건너

이곳으로 들어가면

 

조용하고 참 좋았던곳

도라지밭 

칡꽃   

 

 

우리 큰아들 별명이 두꺼비인데

강원도 산골 마을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무쇠골 보광리가 보입니다.

무쇠골 버스 종점 

소나무가 멋지고 예쁜 마을   

이곳까지 6시간 걸었습니다.

  유스호스텔 들어온 택시 타고(2만 원) 대관령 

  고개로 갔고 여기저기 참 많이 걸었습니다.

    기사님이 알려준 사천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