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년 12월 18일(금요일)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020년
020년 2월 3일 어머님이 돌아가셨고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비상사태에 접어들면서
일상생활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여행은 할 수가 없어
아이들한테 받은 스페인 여행
남편 친구들이랑 가기로 한
터키 여행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갈 수 없어
끈끈한 정으로 행복을 찾던
형제들 모임도 자식들과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해
원격수업을 받는가 하면
이웃도 서로 모른 체 쥐 죽은 듯
살아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정지상태라 소소한
즐거움마저 없어졌고
마스크 쓰고 겨우 걷는 운동하고
돌아오면 반기는 꽃들
고맙고 좋습니다.
덕분에 우리집에는 예년보다
꽃들이 많아졌습니다.
꽃들이 가득한 예쁜 우리 집
봄과 여름
패랭이가 이쁘고
수선화, 삼색제비꽃, 명자나무, 병꽃나무
양귀비, 초롱꽃, 작약, 나리꽃
솔복이 노랑이(천수국)꽃, 다육이, 장미
천년초, 달리아, 칸나
꽃무릇, 원추 천인국, 황화 코스모스
달리아, 꽃범의 꼬리, 맨드라미
찔레도
사랑초, 끈끈이대나물, 자주달개비,
양귀비, 접시꽃
옥잠화, 거북이, 삼잎국화
남편이 잘 키운 덩굴장미
해돋이와 해넘이를 같이
볼 수 있는 멋진 우리 집
새 이웃이 생겼습니다.
참나리와 주렁주렁 포도
개군산과 흑천 옆에
새로운 주택지가 생기고
마삭덩굴, 다육이, 구절초
예쁜 가을
눈이 많이 왔어요.
겨울도 멋진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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