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에서

예산에서

손빠공 2011. 12. 1. 11:35

011년 11월 26일(토요일)

부여에서 예산으로 갑니다.  

예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예당 조각 공원과 호반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호반길과

 

의좋은 형제가

살았다는 대흥면에서 대흥향교,

동산리 대련사, 임존성,  

봉수산 정상을 걷습니다.

 

예당저수지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일제가 농민 수탈에 이용한

국사 당보를  

모체로 1964년 다시 축조한

인공저수지입니다.

 

총 329만 평에 달하며

예산군 신양면, 광시 , 대흥, 응봉 

등 4개 면에 접해져 있고  

병풍처럼 둘러친 임 존 산성과  

예당호의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조각공원을 보고 호반으로 내려가 

팔각정으로 다시 올라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정자 아래 호반길이 있습니다.

9시간 걸리는 봉수산 정상까지 갈 수가

없어 다음은 차로 이동합니다.

 

*조각공원과 예당저수지*

 

 

 

야외 음악당

 

 

 

올라가면

예당호 팔각정

 

 

 

*의좋은 형제 공원*

우리가 국민학교 때 의좋은 형제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밤새 서로 볏단을 

날랐다는 이야기를 교과서에서 읽었는데 

1978년 이야기의 무대였던 예산군 상중리 개 뱅이 다리

근처에서 형제의 우애가 돋보이는 이성만, 순 형제의 

지극한 효자로 나라에서 세운 비석을 발견했습니다.

느리지만 아름다움이 있는 예산에 따뜻한 온정이 넘칩니다.

 

 

교과서에 있던 이야기

이성 망 , 순 형제의 지극한 효행으로 

연산군 3년에 이 비를 건립하였습니다.

 

동헌  

 

곤장대

바로 옆에 있는 면사무소

 

*대흥 향교(大興鄕校)*

봉수산 자락 예당저수지를 감도는 구릉지에 있습니다.

지금의 위치보다 약간 북쪽에 있었는데 

선조 24년 이곳으로 옮겼고 임진왜란 이후 

여러 번 보수하였고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 39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문이 잠겨져 있었고

 

600년 된 대흥향교 은행나무

대흥향교 찾으면서 길을 잘못 들어 본 가옥  

조선말 영의정 조두순이 살았다는 양반가옥으로 

200여 년 전에 지은 이한직 가옥입니다.

조두순이 흥선 대군 때 영의정으로 관직에서 퇴임한 후 

국가에서 마련해준 집으로

나중에 이한직이 소유하게 되었다고  

 

*대련사(大蓮寺)*

의자왕 16년 의각에 의해서 창건 

대들보에서 1849년에 쓴 대련 사법당 중수 상량문"이 

발견되어 사찰의 내력이 확인되었습니다.

 

 

극락전(極樂殿)은 1975년까지 원통보전"이라

하였는데 해체 보수할 때 건물 뒤쪽에서

極樂寶殿"이라 쓴 

현판이 발견되어 이름을 바꿨습니다.

 

사찰과 같이 한 세월만큼 나무의 세월도  

여유로운 아름다움이 좋습니다.

 

 

사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좋았고

이것으로 예산의 느리지만 멋진

슬로시티 길을 마무리하고 청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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