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년 7월 26일(금요일)
완도 숙소에서 나와
6시 여객선을 타고 청산도로
아시아에서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이 된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슬로길 11개 생겼습니다.
1코스 미향길을 시작으로
서편제길, 사랑길, 범바위길,
구들장 길, 돌담길, 노을과 미로길
모두 탐방할 수 없을 것 같아
5코스 범바위길까지 걸을
생각이었습니다.
완도에서 청산도까지
40분 걸려 도청항에
도청항에서 당리 쪽으로
예쁜 돌담길 마을과
동구 정(東口井) 약수터를 지나
해변과 논길을 올라가면
서편제 촬영지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으로 남은
푸른 바다와 푸른 산,
소릿꾼 유봉이와 의붓딸 송화가
진도아리랑을 부르면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던
돌담 황톳길을 지나면
봄의 왈츠 촬영지가 나옵니다.
임도 따라 초분까지 가면
1코스가 마무리되고
6시 첫 여객선을 타고
완도군 천연기념물 상록수림
명사십리로 유명한 신지도 가는
길에 다리가 생겼습니다.
힘차게 청산도로
*슬로 1코스 동 구정길과 서편제길
등대 저 너머는 보길도
느림의 아름다움을 가리키는
솔밭을 지나
올라가면
동구 정(東口井) 약수를
지나 올라가면
봄의 왈츠 촬영지
가장 아름다운 어촌 풍경지
1코스는 여기까지
*슬로 2코스 사랑길*
화랑포 갯돌밭 갈림길에
섬 지역에서 주로 행해지던
무덤 초분(草墳)이 있습니다.
초분은 상주가 고기잡이 나간
사이 갑자기 상을 당하거나
정월에는 땅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풍습으로 시신, 관을 땅 위에
올려놓고 짚이나 풀로 엮은
이엉을 덮어 두었다가 3-5년 후
뼈만 땅에 묻는 무덤입니다.
초분에서 2코스 연애 길로
젊은 청춘들이 어른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눴다는 사랑길
엉겅퀴 사이사이 피어 있는
치자꽃이 예쁩니다.
돌길을 나와 당리재 삼거리에서
2코스까지 마무리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햇볕이 뜨거워서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날)
당리로 다시 내려가
택시를 불렀고 범바위로 갑니다..
2코스 시작지
섬 지역 사람들이
주로 행하였던 풀무덤(초분)
낭떠러지 바위 지역
해안길
울퉁불퉁 돌길이지만 멋진 길
바위틈에 보이는 하늘은 맑고
이런 길들을 돌아 나오면
당리재 삼거리
이곳에서 해안을 끼고 조금 올라가면
범바위가 나오는데 이날 이곳은
폭염주의보가 내렸습니다. 걷기가 힘들어
다시 봄의 왈츠 촬영지로 나가
당리에서 택시를 불러 범바위로
*범바위*
서편제 탕리 마을 입구에서
택시를 불러 나머지 구간을
관광하기로(요금은 3만 원 )
청산도에는 4대 택시가 있는데
그중 개인택시는 한대
개인택시(011-624-8747) 기사님께서
청산도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시원한 에어컨
차를 탈 수 있어 좋았습니다.
1년 후 받을 수 있는
우편함에 우리 아란이에게
엽서도 보냈습니다.
큰 범 바위
화랑포와 초분이 있는 곳
조금만 더 걸었으면
아래 마을을 지났을 텐데
날씨가 좋으면 여서도, 거문도,
제주도까지 볼 수 있다고
전망대에서 본 보적산
말 탄 바위
보이는 산 아래 다랭이논이
있는 마을을 지나면
구들장 논길이 연결됩니다.
청산도 차마고도라고 부르는
앞산에 아름다운 길이 있는데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돌담길이 멋진 상서마을*
돌담길이 예쁜 상서마을은
등록문화재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서
상서 마을과 동촌리 마을
*8코스 청산여수길*
청산도에서 해맞이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1박 2일에서 신기하고
멋진 풀등을 보여주었던
곳입니다.
물이 빠지면 풀등이 생기는
불등 해수욕장
* 10코스 노을길*
택시 타고 범 바위와
다랭이길을 지나
옛 담장이 멋진 상서마을
풀등이 신기한 불등해수욕장을 지나
지리 청송 해변에서 내렸습니다.
고은 은빛 백사장과
노송들이 멋진 지리청송해변은
깨끗하고 수심이 완만하여
가족 단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시원하고 멋진 바다를 보면서
임도를 걷는데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지리청송 해변
파란색 건물 사잇길로
사람들이 별로 없고 깨끗하여
그냥 두고 오기 아까운 해변입니다.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바다를
보면서 걷는 임도가 좋습니다.
어패류 가두리 양식장
멋진 길을 걷고
동백과 유도화
하늘 수박도
다랭이논 돌담장
청산 초등학교와 시가지가
보이면서 10코스 끝
*11코스 미로길*
노을길 끝에서 찻길로 내려오면
마을이 있습니다.
11코스는 옛 풍경 그대로
담장길이 정겨운
마을을 걸어 나오면 도청항입니다.
마을 구석구석 돌담길을
걸어 나오면
슬로 11코스 미로길
마을 풍경
멋진 계요동
청산 초등학교
도청항에서 2시 배 타고 나왔습니다.
계획은 6시 반 마지막 배를 타든 지
하루를 묵고 11코스까지 걸을 생각이었는데
여름에 걷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4-6월 유채가 필 때나 가을에는 관광객이
많다고 합니다.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고 붙여진 이름 청산도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예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라
불렀으며 구들장 논과 청정해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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