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년 10월 10일(일요일)
파주읍에서 법원읍 가는 길목
삼방리에 있는 애룡 저수지
86년 작은아들 데리고
저수지 위 산비탈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는데 자다가 비가 쏟아져
텐트에 물이 들어오고 한바탕
야단법석을 피우고 잠을 못 자고
다음날 아침 너무나도
황홀한 햇살에 눈이 부셨던 곳
그때 애룡 저수지는 유원지였습니다.
산장과 음식점이 많았고
낚시하는 사람 텐트 치고
자는 사람도 많았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수지 입구 군인아파트에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지금은 낚시 절대 금지구역으로
물이 가득 찬 저수지에는 철새들도 가득
예전에 호황을 누렸던 많은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은 도로 확장 공사 중입니다.
저수지 끝에서 찻길을 만나
삼방리 고개까지
영조대왕이 어머님을 소령원에
모셔 두고 돌아오는 길에
아침햇살을 받은 금병산은
비단 병풍을 둘러놓은 듯 아름다워
금병산이라 했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 절개지
바위들이 황금색으로 반짝반짝
능선길은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반짝~반짝 아름답지만
걷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발랑 1리로 하산하여
발랑 3리 발랑 저수지 쪽으로
능선에서 왼쪽으로
애룡저수지, 건대 농장, 골프장과
오른쪽으로는 서원밸리를
끼고 갑니다.
수산(자웅산) 갈림길에서
내려오면 쇠문이 있는데
산악오토바이가 다녀 산이
엉망입니다.
발랑 저수지 내려올 때까지
길이 심하게 파였습니다.
여기까지 5시간 걸었고 금촌행
마을버스 타고 방축 3거리에서
31번으로 환승
차가 있는 곳까지 돌아왔습니다.
애룡 저수지 입구 군인아파트에 주차
애룡 저수지
시끌벅적했던 마을
앞산 중간쯤에 텐트를 쳤다가
봉변을 당한 곳
예전에는 물이 차지 않아
소가 풀을 뜯고 있었는데
86년 아침 저수지 끝에서
이 아이가 지금 30살 청년
이곳을 지나
찻길로 삼방리 고개까지 가야 합니다.
가을 들녘이 좋아 저수지 쪽으로
산장까지 갔다가 다시 나와서
금병산 입구 삼방리 고개
계단을 올라가면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반짝거리는 돌길을
척박한 돌산
정자와 전망대
정상에서 본 풍경
바위들이 누런 황금색 아니면 은색
발랑 3리로
애룡 저수지와 골프장
서원 벨리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가면
오토바이가 다녀서
발랑 저수지가 보이고
금촌행 마을버스를 타고
방축 삼거리에서 31번 타고 13번으로
환승하여 애룡저수지 입구까지 5시간 걸었고
내려오면서 밤 한보 시기 주워서
우리 아란이랑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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