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년 5월 21일(석가탄신일)
경성 고등학교에서
한 시간쯤 걸어 성산 대교까지
성산 대교 아래서 막걸리 한 잔 하고
마포 나루터까지 갑니다.
5월의 푸르름을 느끼기 위해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족들과 연인들 맛있는 것 먹고
연도 날리고 낚시, 보트도 타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집합장소
성산대교 아래에서
양화 대교 쪽으로 양화 대교를 지나
양화나루였던 잠두봉 절두산 성지에
들렸다가 당인리 발전소로
발전소의 따뜻한 물로 팔뚝보다
큰 잉어들이 많았습니다.
밤섬과 국회의사당 서강 대교의
풍경을 보면서 마포나루터로
석양을 감상하고 마포 나들목으로
이곳은 예전 전차 종점이었는데
은방울 자매가 부른
(밤 깊은~마포 종점~~) 이런 노래가
있었던 곳
아귀찜에 저녁 먹고 5호선 타고
돌아왔습니다
옛날의 한강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성산 대교 아래 주차장
좋은 시간 보내는 많은 사람들
보트도 타고
연도 날리고
낚시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양화대교 건너 보이는 선유도
양화 대교를 지나
한강 철교
조선시대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던 양화 나루터와
개화기 때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양화 나루는
서울에서 양천을 거쳐 강화로 가는 조선시대 주요
간선도로상에 있던 교통 요충지 병선(兵船)의
훈련장이었고 흉년에 진흥의 장소이기도 했던
양화나루 인근 강변에 갯버들이 많아 양화(버들꽃)라
이름 지었다는 양화 나루 잠두봉 유적지입니다.
주변 경관이 빼어나 뱃놀이의 명소였던 절두산은
1866년 병인양요 때 방어기지로 활용되었으며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당한 곳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사정이 어려울 때 일본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버렸던 폐자재들을
수입하여 에너지를 얻었던 당인리 발전소
서강 대교와 밤섬, 63 삘딩, 쌍둥이 빌딩까지
옛날에 굉장히 컸던 밤섬에는 10여 가구가
살면서 고기도 잡고 배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했지만
5 공화국 시절 밤섬을 폭파해 여의도
윤중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남편 중학교 때 이곳에서 수영을 하다가
목숨을 잃을 뻔 한 적이 있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형이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감사의 인사도 못했다는데
그분이 살아 계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회 의사당 풍경
5월의 아카시 꽃
강북 강변도로
해가 질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마포 나루터에서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나포 나루터
마포 나들목으로 나와 아귀찜에 저녁 먹고
5호선 탔고 석양까지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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