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년 10월 4일(화요일)
10월 11일이면
우리 아란이 46개월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작다고
그것이 스트레스였는지
아란이~ 할머니 나는 밥 많이 먹고
큰언니 될 거예요~~
근데요 할머니~~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키가 크지요~?
할머니~ 그럼~그럼
밥은 힘이 세게 해 주고
멸치랑 고기는 키가 크게 해 주고
아란이가 잘 먹는 잣이랑 호두는
머리가 똑똑해지고
또 과일은 얼굴을 예쁘게 해 주는 거야.
감기 걸리지 않게 귤이랑
비타민C도 많이 먹자~
우리 예쁜 아란이~
놀이터나 길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너 몇 살이니~?
5살이에요.
그러면 할머니가 덧붙여 설명을 합니다.
5살인데 생일이 12월이에요.
그렇구나 잘 먹으면 많이 클 거야~
아란이~ 어느 날 어린이집에 다녀오다가
할머니~
내가 작은 것은 생일이 늦기 때문이죠~?
할머니~ 그래~맞아
아란이가 작은 것이 아니라
생일이 늦어서 그래
걱정 마 엄마가 키가 큰데 뭐가 걱정이야
많이 먹고 크면 되지~
중학생 언니 되면 엄마보다 클걸~
그렇게 얘기하면 흐뭇한
눈빛을 하면서
잠시 꿈을 꾼 듯 보입니다.
TV나 어른이들이 하는 말을
주위 깊게 듣고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하신 말씀과
소소한 행동 하나까지
할머니 학생을 앉혀 두고
당차게 재현을 하는데
할머니 학생이 고집을 피우거나
딴짓을 하면 매섭게 야단을 쳤다가
부드럽게 달래기도 하고
장난감 전화기로 친구들한테
전화를 할 때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와 능청에
할머니는 깜짝 놀란답니다.
조금은 낯가림을 하던 아란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활달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변해서 참 좋습니다.
아란이~ 할머니 내가 노래 가르쳐줄게요.~
이것은 오늘 배운 노래인데
쪼금 어려워요~
한 소절씩 가르치다가
할머니가 잘못하면
아란이~ 할머니~
할머니가 못한 것이 아니라
할머니 어렸을 때
안 배워서 그런 거죠~?
친절하게도 몇 번씩 반복하다가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를 부르면서
이 노래는 할머니 어렸을 때 배웠죠~?
이런 이야기들은 할머니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할머니와 아란이가 평소 때
주고받은 이야기랍니다.
아침이면 꼭 치마만 입겠다고
양말은 안 신겠다고 고집을 피워도
사랑스러운 우리아란이는
할머니의 꿈입니다.
주말에 식구들이랑 저녁 먹고
공원에 산책 나왔습니다.
엄마, 아빠 생일을 대신해
아란이가 고른 케이크랍니다.
할머니랑 농장에 왔는데
장화를 안 가져왔네~~
초코파이를 먹고
아란이 뭐해~?
할머니~
아란이도 모종 심을 거예요~
새 옷을 샀어요.
011년 추석에
증조할아버지 산소에서
추석날 식구들이 많이 모여
학생들이 많아 선생님 놀이
하기에 신명납니다.
자~아 조용히 하고
선생님을 쳐다보세요.~~
점심 먹고 농장에
아가도 따라왔어요..
삼촌이 잠자리 잡아줬어요.
아가야 잠자리 볼래~?^^
예쁜 돌멩이도 줍고
부천 웨터 죠이에서
어린이집 친구들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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