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년 12월 12일(일요일)
선곡교에서 산길로 올라가면
폭신한 이불을 깔아 놓은 듯
낙엽길을 돌아서면 이쁘고
또 돌아서면 더 이쁘고...
임진강 따라 지치지 않고 걸었습니다.
수확이 끝난 율무밭 풍경과
순간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산길을 내려가면 연천 로하스파크가
나오고 옥계마을을 지나
옥계천 따라 둑길을 갑니다.
가다가 공사 중 구간에서 차도로
나갔다가 다시 둑으로 들어갔는데
리본이랑 이정표가 없습니다.
작은 개천 둑길을 가다가
삼거리에서 차도로 나와 오른쪽
다시 오른쪽으로
마을을 통과하고 고개를 넘어
신망리 3거리에서
리본과 이정표를 만났고
상리초교를 지나 경원선 철도
중단점인 신탄리역까지
가야하는데 신망리역에서
마무리하고
전곡행 55번 버스 타고
진상 삼거리에서 내렸습니다.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있음)
4시간 반 걸었고
주차장까지 5시간 반
제방길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걷기 힘들지만
늦가을이나 코끝이 찡한 초겨울
서리꽃이 필때 쯤 걷기에 좋습니다.
선곡교 앞에서 들어가면
선곡교와 지나왔던 둑길
푹신한 산길로
군남 홍수조절지는 공사 중
얼어서 청량감마저 준 임진강
바닥에 떨어진 리본이 많았습니다.
율무밭을 지나
서리꽃이
율무와 콩을 심었던 밭
내려가면
연천 로하스파크
정겨운 풍경과
마을을 지나
옥계 마을
옥계교를 건너 둑길로
끝지점에서 공사로 길이 막혀
찻길로 나갔다가 다시 둑으로 왔는데
마을 입구에서 다리 교각에
화살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길을 못 찾아 헤매었습니다.
찻길로 나와 오른쪽으로 마을 입구에서
교회를 지나
언덕을 넘었더니
78번 도로와 만나 삼거리에서
상리초교를 지나
경원선 건널목에서
진상리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신망리 역을 지나
건널목에서 진상리행 55번 버스를 타고
진상 삼거리까지 30분쯤 걸어서 춥고
힘들었지만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날씨가 찡 하니 추웠습니다.
햇살 가득하고 따뜻한 내 집이 고마웠고
닭 삶아 막걸리 한 잔에 고맙고 따스한
마음으로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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