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년 7월 25일(일요일)
몇 년 전 생수공장이 있는 휴양림
계곡에 차를 세우고 야영을 했는데
저녁 먹기 전에 비가 내립니다.
차 뒤 트렁크에 걸터앉았는데
발등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초가집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간지럽던 좋은 추억이 있는 국망봉
광덕계곡 넘어 적목리에서
무주채 폭포 입구 도로변에 주차하고
용소 계곡으로 갔는데
계곡물이 많이 불어 등산화를
벗고 건넜습니다.
무주채 폭포까지 물이 넘쳐
작은 폭포들이 예쁩니다.
옛날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면서 여흥을 즐겼다는
무주채 폭포
폭포 위 돌산을 지나 능선까지는
급경사 비탈길이고
800m부터는 야생화가 많습니다.
여로, 까치수염, 동자꽃, 둥근이질풀,
산집신나물, 꿩의다리,
모싯대, 참배암차즈기, 고산부전바디
정상에서 안개 때문에 전망은
볼 수 없었습니다.
광덕산 신로봉 쪽으로 내려가다가
도마치봉 방향으로 가는데 안개가
가로막아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헬기장에서 풀 자라 길이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으로
걸려있는 빨간 리본 따라가서
지도에 없는 능선으로
원점 회귀를 시도했습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은 곳이라 길이
보였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고
내려왔더니 바로 용소가 나왔고
6시간 산행입니다.
빨간 계단으로 내려가면
용이 승천하다가 임신한 여인에게 발견되어
낙상하여 만들어졌다는 용소
등산화 벗고
수심 3m 되는 용소는 위험이
느껴졌지만 멋집니다.
멋진 계곡과
무주채 폭포로
곳곳에 작은 폭포들이 많고
폭포와 산수국
계곡길 따라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삼아 술 마시고
춤을 추면서 즐겼다는 무주채 폭포
폭포 위로
폭포 위에서
폭포 근처에는 산수국이 제철
고목에 버섯도
고사목도
생각에 잠겨 있는 하늘나리
까치수염, 둥근이질풀, 여로, 흰 꿩의다리,
도깨비 나물이 반기는 꽃길
여로
물레나물
견치봉에서 올라오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꿀풀
며느리밥풀
산 짚신나물
정상에서
광덕산 신로봉 쪽으로
도마치 쪽으로
둥근이질풀
모싯대
안갯속 꽃밭을 지나고
풍경들
까치수염들과
헬기장에서 노랑원추리
벌들과 속삭이는 달맞이꽃
고산 부전 바디
이곳 헬기장에서 직진하면 도마치봉 방향이고
오른쪽 빨간 리본이 있는 길로 갑니다.
헬기장에서 본 국망봉
참배암차즈기
둥근이질풀
거북이를 닮았네요.
이런 버섯도
이런 것들도
내려왔더니 용소입니다.
집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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