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종현산

08년 12월 25일(목요일)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날

예전에는 성당에 미사 가고 

아이들 데리고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지금은 둘이서만

 

43번 도로 철원 쪽 대진대학 지나 

신북 온천 쪽 삼정초교에 주차

 

조선 초 난을 피해 세 정승이 

은거했다는 삼정골로 

허브아일랜드와 숯가마 찜질방

마을회관을 지나면 군

훈련소가 나옵니다. 

 

잣나무 숲길로 들어갔더니 

계곡을  만나면서 길이   

없어집니다.

경사가 급한 낙엽길을

미끄러지면서 능선까지 올라가

군사도로와 만납니다.

 

정상에는 군 초소가 있어서  

입산 금지 그냥 포기할 수 없어 

여기저기 길을 찾다가

왼쪽 철조망 밑으로 약하게 

길이 보여(동물들이 다니던 길인 듯)

철조망을 잡고 들어갔더니 

초소에서 오물 버리는 곳입니다.

 

세탁기 돌아가는소리 라디오 소리 

병사들 이야기 소리 개 짖는 소리~ 

한참을 들어갔는데 낭떠러지로

땅이 녹아 더 이상가지 못하고

되돌아 나왔습니다.

 

초소 오른쪽으로

눈이 많이 쌓여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길을 찾아 

겨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열두개울 잣나무 숲으로 하산

포천잣(청산 잣)으로 유명한 

이곳은 잣나무가 많고

              열두개울 가슴이 시리도록 맑습니다. 

 

              삼정초교까지 찻길로 20분 정도  

              걸었고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즐겁고 의미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저녁에는 갈비까지 푸짐하게 

잘 먹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신랑 사랑합니다~♥

 

 삼정초등학교 앞에 주차  

 잣나무 숲길로 올라갔는데 

정상에서

 

잣나무 숲길로 하산하면

열두개울로 내려오게 됩니다. 

  삼정초교까지 찻길로 20분정도 걸렸고 

오면서 포천 허브아일랜드에 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