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12월 21일(일요일)
올해 첫눈 산행을 위해
6시에 집을 나섰는데 비가 내립니다.
43번 도로 철원으로 갈수록
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 흉물스럽게 논 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있는
북한 로동당사를 지납니다.
동송읍에서 철원여고 쪽으로
들어가면 약수터가 나오고
(양궁장 옆에 주차장에 주차)
약수터에서 오른쪽으로
매바위를 지나 올라갈수록
수북~수북히 눈이 쌓입니다.
급경사 눈길에 북쪽 바람까지
앞에서 불어와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철원평야와
무지개 구름 밑으로 보이는
북한 평강고원이 참 멋지네요.
마애불상 쪽으로 내려오는데
두 발을 딛고 걸을 수가 없어
스틱을 밑으로 던져 놓고 앉아서
눈썰매를 타다가
나뒹굴어지고 미끄러지면서
내려왔는데 널찍한 바위 위에
부처님 머리부분만 있는
마애불상에 도착
눈덮인 불무산과 지장산,
종자산, 명성산, 관음산
풍경들이 참~이쁩니다.
북한 평강고원
철원평야
'강원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영월 구봉대산 (0) | 2009.09.06 |
---|---|
양구 사명산 (0) | 2009.07.27 |
청평사와 오봉산 (0) | 2009.06.09 |
횡성 성지봉에서 금물산 (0) | 2009.03.16 |
태백산 열차 타고 눈꽃축제에 (0) | 2009.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