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철원 금학산

손빠공 2008. 12. 20. 21:59

08년 12월 21일(일요일) 

올해 첫눈 산행을 위해

6시에 집을 나섰는데 비가 내립니다.

 

43번 도로 철원으로 갈수록 

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 흉물스럽게 논 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있는

북한 로동당사를 지납니다.

 

동송읍에서 철원여고 쪽으로  

들어가면 약수터가 나오고

(양궁장 옆에 주차장에 주차)

 

약수터에서 오른쪽으로 

매바위를 지나 올라갈수록 

수북~수북히 눈이 쌓입니다.

 

급경사 눈길에 북쪽 바람까지  

앞에서 불어와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철원평야와

무지개 구름 밑으로 보이는 

북한 평강고원이 참 멋지네요. 

 

마애불상 쪽으로 내려오는데

두 발을 딛고 걸을 수가 없어 

스틱을 밑으로 던져 놓고 앉아서

눈썰매를 타다가  

나뒹굴어지고 미끄러지면서 

내려왔는데 널찍한 바위 위에 

부처님 머리부분만 있는

마애불상에 도착

 

눈덮인 불무산과 지장산,

종자산, 명성산, 관음산 

풍경들이  참~이쁩니다.  

 

 

 

 

 

 

 

 

북한 평강고원

철원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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