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년 8월 13일(목요일)
깊은 산속 술 익는 장수마을
구병마을은 충북알프스 1, 2구간
시작점입니다.
구병아름마을 경로당 앞에 주차
마을을 지나 풍혈동굴 능선으로
쉬엄~쉬엄 올라가지만
한여름 산행이라
지치고 힘이 듭니다.
나무계단을 올라 쌀개봉을 지나면
범상치 않은 바위와 돌무더기들이
널려있는 곳이 풍혈입니다.
여름에는 냉풍이
겨울에는 훈풍이 불어 나오는
크고 작은 풍혈들이 많습니다.
이날 구멍에서 냉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계곡에서
부는 바람에 냉기를 느낍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나무계단을 오르는데 874m 정상은
안개 때문에 전망이 좋지 않았고
병풍을 처 놓은 듯 풍경이 최고인
절경이 아홉 번 있다는 구병산입니다.
853봉 쪽으로 하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길이 없어졌다 찾기를
반복했고 내려오면 마을입니다.
초입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더 안쪽으로 들어가
마을회관 경로당에 주차
1코스에서 2코스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쌀개봉에서
풍혈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아홉 개의 아름다운 병풍이
둘러쳐진 정상에서
853봉 쪽으로 내려왔고
마을끝집입니다.
안개 때문에 정상에서 풍경은 못 봤고
853봉 쪽에서 길을 잘못 찾아
고생은 했지만 아름다운 구병마을과
품위 있는 구병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