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년 10월 27일(토요일)
하루 종일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러
롯데시네마로
조선 15대 왕 광해는
궁내에 가장 아랫사람들의
안위까지 두루 살피고
백성이 스스로 노비가 되고
기생이 될 수밖에 없는
현세를 개탄했으며 왕위를
지키기보다 민생을 염려하는
조선이 꿈꿔온 왕이었지만
왕위를 둘러싼 권력다툼과
혼란이 극에 달했던 광해 8년
도처에 깔린 암살과 역모로
그를 폭군으로 만들었는데
그때 역사 속으로 사라진
15일간의 기록을 되살려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진 왕 광해가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의 대역자를
찾으라고 지시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왕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하선"이를 발견
영문도 모르고 궁에 끌려간
하선은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완벽하게 왕의 흉내를
내면서 왕의 대역을 합니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핸드프린팅을 남긴 월드스타
이병헌이 사극에 도전하여
왕과 천민 하선을 오가며
1인 2역을 합니다.
섬세하고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 주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연기력이 돋보이는
류승룡과 한효주, 김명곤,
긴장감 속 풍류가 있는 영화
광해" 재미나게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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