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어느 여름날
37번 도로 금룡사 입구에서
금주 4리 마을회관 앞에 주차
입구로 나와서 청학동 계곡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금룡사가 있는데
대웅전 뒤에는 암벽 속에 모셔진
천불상이 있고 계단을 올라가면
호국 석불입상이 있습니다.
멋진 바위와 위풍당당 소나무들이
예쁜 금주산입니다.
정상에서 헬기장을 지나
하산할 곳을 놓쳐 곰 넘어 봉에서
새닫이 고개로 가다가 샛길로
갔는데 미끄러운 경사길입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참 멋진 흰 꿩의다리와
야생화가 많았는데
능선을 너무 많이 돌아 하산길이
멀어졌고 계곡까지 내려오면서
계곡 합수점에서 물이 넘쳐
길을 찾을 수가 없네요.
이리저리 계곡 길을 찾았는데
계곡물이 너무 깊어
등산화를 벗었다가
내려갈수록 수심이 깊어져
등산화를 신은채
물속을 헤매면서 내려왔는데
하류에는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금주 4리 마을회관까지
걸어가야 되는데 등산화는 젖어서
무겁죠 계곡에서 진이 빠져
지나가는 차라도 얻어 타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걷고 또 걸어 마을에 도착
금 광산이 있던 이 마을은 전기가
일찍 들어와 풍요로운
마을이었다고 하네요.
산은 절대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블로그가 없던 때라 준비가
미흡하고 서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