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이천,양평에서

양평 봉미산(단월면에서)

손빠공 2017. 3. 6. 20:23

017년 3월 4일(토요일)

행정 구역으로는 경기도 양평군

지리적으로는 강원도 홍천군에

속한 경기에서 보기 드문 

오지 섬이 마을입니다.

 

예로부터 세상과 너무  떨어진

오지에 있어 속세를

벗어났다 하여 속리산

산꼭대기에 신비스러운 연못이 

있어 늪산 또는 봉황산이라 불렀고

용문산 뒤에 있어 봉황의 꼬리라는 

뜻으로 봉미산입니다.

 

단월면 섬이 마을회관 주변에는

길은 외길이라 겨우 차 한 대 

지나갈 수 있습니다.

 

마을 회관을 지나 

축대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올라가면 마을이 또 나옵니다.

돌 탑이 예쁜 비어 있는 사찰과 

오봉 정사를 지나고 

 

계곡으로 올라갔더니 

막다른 집 아래 휀스 옆 계곡 길로

(도중에  길이  없어졌지만) 

능선을 찾았고 왼쪽으로

 

갈림길에서부터 길이 

불분명하고 눈길이 시작되는데 

올라갈수록 많이 쌓여

경사가 급한 눈 길

하산이 걱정됩니다.

 

정상에서 용문산과 폭산

유명산 주변 경관이 멋집니다.

 

눈 길 하산이 걱정되어 

산음리 쪽으로 이정표 뒤로

능선길이 있다 하여 갔는데 

능선길을 찾지 못하고 옆 능선

또 옆 능선으로 눈 속 바위길을 

1시간  반 동안 헤매다가 

안될 것 같아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 

걱정되었던 눈 길로 하산합니다.

사거리 갈림길에서 

이정표는 없지만 오른쪽으로  

오래된 몇 개 안 되는 

등산 리본을 따라 

 

희미한 길이 눈으로 덮여  

분간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어느 초등학교 

동문 리본을 찾아 계곡까지 

내려와 임도를 만나 내려왔는데 

올라갈 때 보았던 오봉 정사가

있는 마을입니다.

 

눈길이 너무 미끄러워

초긴장 상태로 6시간 반 

등반을 하고 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와서 행복합니다.

 

단월면 섬이 마을회관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이곳 공터에 주차하고 

계곡 따라 올라갑니다.

마을 입구 첫 집에서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돌 탑으로 만들어진 사찰

마을에서 만난 주민이 계곡으로 계속 가서

능선을 타라고 알려줬습니다.

오봉 정사를 지나 계곡 따라 올라가면 

막다른 집이 있고 

계곡 휀스 옆으로 길이 보입니다.

길은 좋지 않지만 철쭉나무가 많고 

고로쇠 수액 채취하는 곳과

멧돼지 진흙 사워장을 지나 능선으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멋지고 

낙엽길이 걸을만했는데

가평과 섬이 마을 갈림길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좋지 않고 눈길

 

지나왔던 오봉 정사가 있던 마을과 능선 

 

용문산과 폭산

그리고 유명산 일대

산음리 쪽으로 가다가 하산할 생각으로

이정표 뒤에 있는 길로 들어갔는데 

길은 없어졌고 바위 절벽입니다. 

눈 덮인 바위 사이사이를 헤매다가

골짜기로 내려와

옆 능선으로 겨우겨우 건너갔는데 

이곳도 여기저기 절벽입니다.

1시간 반 동안 길을 찾다가 사고 날 것 같아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서 설곡리 쪽으로

 

한 발 한 발 조심해서    

갈림길에서 오른쪽 섬이 마을로  

잣나무 숲을 지나고 다시 길이 희미해져 

이곳저곳 살피다가 삼양 초교 리본을 발견

계곡 임도까지 내려왔습니다.

왼쪽 끝 봉우리에서 골짜기로 내려가 

가운데 봉우리 능선으로 갔다가

오른쪽에 있는 정상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갈림길에서 왼쪽 임도로  

땅이 질척거려 힘들었지만 오봉 정사로

 2009년 가평 다일공동체에서 올라갔던 봉미산 

능선을 잘못 들어가 6시간 반 동안 

정말 위험한 산행을 했습니다.

이정표와 리본이 거의 없는 오지산 맞습니다. 

다음에는 산음리에서 다시 도전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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