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6월 14일(일요일)
포천과 철원 경계 자등현 고개에서
자등현 고개 넘어 대신 농원
쉼터 장명교 부근에 주차
5년 전 남편이 혼자 각흘
계곡으로 올라가 자등현으로
내려와야 되는 것을 안개 때문에
신철원으로 내려가 택시를
타고 온 적이 있습니다.
철원 서면 우회 도로 공사하는
곳 절개지 위쪽 리본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오솔길 따라 가는데
꿀풀들이 참 예쁘네요.
이곳은 생무골 코스인데 군인들
훈련하는 길이라 군인 표시가 많고
벙커를 지나 809봉에서 펼쳐지는
초원이 황홀합니다.
시루떡바위, 석이 바위, 거북바위,
악어 가족 바위, 고인돌 모양, 등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많습니다.
말 잔등처럼 매끄러운 능선길에는
노루오줌, 기린초, 여로, 나리, 의아리,
곤드레, 금대봉, 은대봉, 곰배령과
비슷한 느낌의 야생화가 가득합니다.
정상에서 다시 공터로 내려와
자등현으로 하산했습니다.
서해골과 샘무골은 청정 지역으로
억새풀이 길을 막고 보라색 꿀풀과
흰색 으아리가 반겨 주는 곳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잣나무 숲길을 지나 사방 땜에서
대신농원 쉼터 간판에서
찻길로 10분 정도 걸으면
원점 회귀됩니다.
아침에 본 일동
안갯속에서
장명교가 보이고
석이버섯이 있는 곳
한보 시기 따서
매끄러운 말 잔등 같은 예쁜 길
각흘봉 정상이 보이고
고릴라 머리 위에 메뚜기가(?)
만물상
멋진 기린초
생선 토막(?)
거북이
자연산 고인돌
악어 가족(?)
시루떡 바위와 석이 바위
석이버섯
소나무와 남편
명성산
용화 저수지와 남편이 5년 전 안개 때문에
잘못 하산하였던 신철원
기상 관측소가 보이는 광덕산
하산길에
날머리로 사방 땜은 공사 중
앵두가 너무 맛있어서 한주먹 서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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