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근(楊根)성지
013년 2월 23일(토요일)
6번 도로 오빈 삼거리에서
양평 쪽으로 가다가
오빈역을 지나 오른쪽에
물안개 공원이 있습니다.
물안개 공원 정상에 있는
고산정에서 팔당호 풍경과
양근성지 풍경이 참 멋집니다.
양근(楊根)이란
버드나무 뿌리를 말하는데
남한강 변에는 폭우로
제방의 붕괴를 막기 위한
버드나무가 많았다고 합니다.
한국 최초의 신자 이승훈이
북경에서 영세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서울 수표교
근처에서 이벽, 권일신에게
세례를 베풀고 양근으로 내려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이존창과 유항검에게 영세를
줌으로써 천주교 신앙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된
천주교 신앙의 모태가 되었던곳
천주교 박해 때 양근천이
한강과 만나는 오잇 다리 부근
백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수되어 시신들이 버려졌던 곳
양근성지 바로 앞에는 청개구리
유래가 있는 떠드렁산이 있습니다.
물안개 공원 정상부 고산정
고산정에서 내려다본
남한강과 풍경
남한강과 양근성지
청개구리 유래가 있는 떠드렁산
15년을 오누이처럼 살았다는
조숙(베드로), 권 천례(데레사) 동정부부
권일신(F 하비에르)과 권철신(암브로시드) 형제는
한국 최초 천주교회의 지도자이며
고향 양근에서 한국 천주교회 창립 주역으로
활동하다가 순교하셨습니다.
재야 실학자 성호 이익의 학풍을 이어받아
조선 후기 모순에 찬 사회에서 평등과 자주를
추구하는 사회주의 개혁가로 중국 학문이 최고가
아닌 조선의 학문을 열고자 했던 시대의
주체적 진보학자였습니다.
양평 읍사무소가 있는 곳이 형제의 생가입니다.
권철신의 문화로 들어가 한국 천주교회의
첫 밀사가 되어 1795년 주문모 신부를
맞아들이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