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가평)
012년 8월 18일(토요일)
20년 전쯤 남편 친구 가족들과
왔었던 유명산 참 많이 변했습니다.
국립 유명산 자연휴양림에는
통나무집과 오토캠프장,
숲 체험과 산림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숲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고 음악회, 영화제, 전시회, 축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관리사무실이 있는 1 야영장에
주차하고 안개와 함께 쉬지 않고
경사진 능선길을 오릅니다.
땀이 비 오듯 하고
정상에는 안개로 가득하여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막걸리,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쉬지 않고 계곡 쪽으로 하산
급경사를 지나 계곡을 만나는
순간 행복이 시작됩니다.
비가 잦았던 요 며칠 동안
불어난 계곡물이 대단한 위력을
보이고 비췻빛 아름다운 계곡에는
마당소, 용소, 박쥐소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기암들을 지나오는데
많이 미끄러워 조심스러웠고
하류 수심이 낮은 곳에는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올라가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 뒤 야영장
다리를 건너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숲속의집 쪽으로 가면
휴양림이 나옵니다.
계속되는 경사
안개가 자욱한데
안개 때문에 전망은 볼 수 없었고
능선에서 보지 못했던 야생화들
하산길에 짚신나물, 어수리, 참나물,
초롱꽃, 모싯대가 가득합니다.
어수리(미나리과)
둥근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깃꼴겹잎으로
3~5개의 작은 잎이 붙습니다.
6~8월 줄기와 가지 끝의
겹 산형 꽃차례에 자잘한
흰꽃이 모여 핍니다.
흰 금강초롱꽃(도라지과)
중부, 북부지방 깊은 산속에서 자라고
8~9월 원추 화서를 이루면
백색 꽃이 핍니다.
한국 특산 식물이라고 합니다.
계곡을 만나
계곡길은 많이 미끄럽습니다.
눈을 뗄 수 없는 풍경들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
감탄입니다.
바위 밑에 있는 박쥐소
보기와는 달리 많이 깊습니다.
입구 수심이 낮아 곳에서는
아이들 물놀이 장소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