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인봉(궁예왕대각대성지)
011년 10월 3일(월요일)
포천군 관인면 지장산을 마주하고 있는
관인봉은 계곡물이 얼음같이
차가워 지장 냉골"이라 하고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많아
골짜기마다 아름다운 곳이 많아
아이들 어렸을 때 가끔 왔던 곳
종자산 북쪽 능선과
향로봉, 화인봉, 지장산과
인접해 있어서 자주 다녔던 곳인데
얼마 전까지 주차장에서 주차비를
받았는데 지금은 휴식년으로
출입이 금지되었는데
계곡이 참 많이 변했네요.
37번 도로 태현 파크 간판을 지나고
영종농협 3거리에서
철원, 관인 쪽으로 좌회전
관인 마을 입구에서 중리 저수지로
올라가면 계곡 안쪽에
야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곳에 주차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계곡이 숨을 쉴 수가 없었는지
자연유원지에서 자연휴식지로 바뀌었고
사유지이므로 임산물 채취 및 출입을
금한다고 길을 막아두었습니다.
차단기를 지나 임도로 올라가면
보가산 성지(保架山城地) 표시판이 있는데
(궁예왕 대각 대성지)라고도 하는 이곳은
철원에 도읍하고 있던
태봉국 왕 궁예가 자기 부하 장군이었던
왕건군에게 항전하기 위해
쌓았던 성터입니다.
성곽은 크고 작은 자연석을
엇갈리게 쌓은 석축으로 형태가
뚜렷하게 남아 있는 곳이 많고
무너져 내린 돌무더기가 산재해 있고
성곽 따라 올라가면
전망이 참 좋습니다.
종자산에서 더 멀리 보장산
가까이는 향로봉, 삼형제봉, 화인봉,
지장봉까지 아름답고
누렇게 물든 철원평야도 멋집니다.
정상에서 담터 고개 쪽으로 하산
717m 급경사길이 너무나 미끄러워
곤두박질을 치면서
임도까지 내려왔습니다.
정상에서 직진하여 관인 북봉을
지나 잘루맥이 고개에서
임도로 내려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 남았습니다.
이곳에 주차
차단기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곳에서 성벽 위로
크고 작은 자연석으로
엇갈리게 쌓은 석축
망루였는지 돌무더기가 많네요.
종자산과 왼쪽은 보장산
성곽 따라
관인봉 정상인 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멀리서 보기에 왕관을 쓴
세종대왕처럼 보였는데
관인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능선 따라 관인 북봉을 지나 잘루맥이
고개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선바위
올라왔던 능선과 종자산 북쪽 능선
그리고 향로봉
삼형제봉에서 지장봉
형제 선바위
고남산과
철원평야
정상
담터 고개로 내려가는 중
내려가면서 성곽 몇 군데를 더 만나는데
무너진 돌무더기들이 많습니다.
참나무가 바위를
두꺼비 바위
내려왔더니
중리 저수지
공사가 끝나고 정리가 되지 않아
어수선했지만 주차장은 넓고
주변 돌들을 주워 쌓았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튼튼한 성곽에 놀랐습니다.
성곽도 능선길에서 전망도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