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명성산 억새

손빠공 2010. 11. 1. 00:33

010년 10월 30일(토요일) 

단풍이 남아있기를 바라면서 

명성산으로 갑니다.

명성산 억새꽃밭 억새 축제는 

끝났지만 단풍과 억새

아직 멋집니다.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책바위 입구 등룡폭포로 

올라갑니다.

 

화사하고 예쁜 억새풀과 함께 

팔각정과 삼각봉을 지나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산안고개로 하산하여 찻길로 

50분 정도 걸으면 산정호수에

아름다운 호반길이

있습니다.

 

신라왕의 아들로 태어난 궁예는  

태어날 때 이가 나 있어  

불길한 마음으로 절벽에서 

떨어뜨렸는데 유모가 구했지만

눈을 찔려 애꾸눈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궁예는

신라를 증오하다 후 고구려를 건립 

철원을 도읍으로

태봉국이라  했습니다.

 

문란한 정치를 일삼다가 부하

왕건의 정변으로 

이곳에 은거하다가 왕건과 최후 

격전을 벌여 크게 패하고 

온 산이 떠나가도록 울었다는  

울음산(명성산)입니다. 

 

흐드러지게 피여 아침햇살에 

눈이 부신 억새가 좋습니다. 

 

탁 트인 능선을올라가면서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억새는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이 가을 명성산 억새로 마무리를

 

돌아오는 길에 두포리 

버드나무집에서 

매운탕 포장하여 막걸리도

한잔 했습니다. 

 

가는 길에 차애서 찍은 해돋이 

왼쪽으로 들어가면

 

등룡폭포 쪽으로 

단풍이 아직 남아있고  

 

용이 폭포수의 물안개를 따라

등천하였다는 등룡폭포   

억새 꽃밭으로 

 

가을 하늘을  

달고 시원한 물맛을 보고

 

억새꽃밭에서..

남편도 

 

 

 

궁예 약수(千年水) 

 

 

 

1년 후에 받을 수 있는 편지를 써 보세요.

 

 

 

산정호수 

 

 

 

 

지나온 능선

 

정상 

지나 온 봉우리들 

산안 고개로

 

예쁜 길 따라

이런 모양의 바위도  

은행잎이 우수수.....

산정호수 풍경 

 

 아름다운 호수와 아직 남아 있는 단풍과 

  흐드러지게 핀 억새와 궁예의 통곡소리가 

온산을 울리는 듯 망국의 한이 서려 있는

명성산 가을이 참 이쁩니다.